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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과거와 현재의 ‘매듭’>
유영미 기자  |  good@gg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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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4  14: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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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에서는 올 봄 한국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이달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 테마전을 개최한다.

매듭은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서 끈을 만든 다음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맺는 조형예술이다.

우리의 전통 매듭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거쳐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 매듭과 그 매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 매듭이 표현된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과 함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인 김희진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김혜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옷과 함께하다’, ‘나를 표현하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 ‘아름다운 실내장식’, ‘전통 매듭의 재창조’라는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옷과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의복과 관련된 매듭 유물인 세조대, 광다회, 허리대 등이 소개된다.

특히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된 조영석의 <조영복 초상>과 함께 조영복 초상에 나타난 세조대를 그대로 재현한 김혜순의 작품 <조영복 세조대>가 함께 전시돼 흥미를 끈다.

‘나를 표현하다’에서는 각 개인의 신상정보와 미적 취향 등을 표현하는 데 쓰인 매듭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매듭연구회의 <무지개술삼작노리개>와 <선추>,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향갑노리개>, <니금사원형삼작노리개>, <대삼작노리개>, <호패> 등이 전시된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에서는 주머니, 모자와 같은 실용품에 함께한 매듭 장식이 전시된다. <족두리>, <조바위>, <아얌>, <풍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 오래된 매듭 이야기’에서는 2008년 심익창의 부인인 성산이씨(1651~1671)의 묘에서 출토된 주머니와 노리개가 전시된다.

주머니는 모두 6점으로 손톱, 발톱을 넣은 <조낭> 3점, 머리카락을 넣은 <두발낭> 1점, 향 가루를 넣은 <향낭> 1점, <진주낭> 1점이 전시되며, 노리개는 2점으로 <가지노리개>와 <용머리장식노리개>가 특별히 공개된다.

이들 주머니와 노리개는 17세기의 매듭 양상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실내장식’에서는 실내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고비>, <매트>, <횃대>, <발걸이> 등을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마지막 결말부인‘전통 매듭의 재창조’에서는 김희진, 김혜순과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현대적인 장신구와 생활용품, 매듭 작품 등을 통해 전통 매듭 기법의 아름다움과 응용 가능성을 느껴볼 수 있다.

김희진의 <보요노리개>, <고목에 핀 매듭>, <목걸이>, 김혜순의 <즐거움>, <꽃밭에서>, <봄꽃향기>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 밖에도 보물 제1728호로 지정된 <허전 초상>과 경기도유형문화재 191호 <이인엽 초상>이 전시되어, 초상화에 그려진 조선시대 의복에 드러난 매듭 장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 전통 매듭의 과거와 현재를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매듭의 참가치를 발견하고, 또 오랜 전통을 이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노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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