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원아집도./유영오/작(1836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관장 호산)은 8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공동기획으로 『양평을 거닐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공모사업’에 선정 돼 마련된 전시로, 지난해 전시됐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쉼』특별전을 양평의 지역 특수성에 맞게 재해석한 전시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1부 ‘여행의 시작’에서 양평으로 여행을 온 선비가 만나는 강과 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나그네의 설렘을 담아냈고 , 2부에서는 양평의 물길 위에서 한가로이 뱃놀이를 즐기는 ‘남한강 뱃놀이’를 주제로 이현정 작가의 ‘람’ 등 현대 미디어 작품 등을 소개한다.

이어진 3부 '용문산 자락 한가로운 모임'에서는 양평 벽계마을을 그린 1836년 유영오 작 '벽원아집도'와 2007년 민정기 작 '벽계구곡도'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양평 풍경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4부 '꿈에 보이는 금강산'에서는 초여름 낮잠에 빠져든 선비가 관동지역을 여행하고 금강산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 '한여름 밤의 꿈'을 전시한다.

양평으로의 휴식 여행을 주제로 우리 선조들의 정취가 느껴지는 생활민속유물과 현대 작가의 참신한 작품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양평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에는 다도체험교실, 전통부채만들기, 전통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신청은 프로그램 시작 7일전까지 전화로 신청가능하며 신청 및 문의는 772-337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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