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양평군 거리? 적극적인 여주 대형마트?

여주군 대형마트가 지난 14일 개점하자  지난해 여주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동부권 인근 시.군의 상공인들까지 관심의 초점으로 부각된 이유를 피부로 느끼게 했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대한민국의 최대 대형판매점은 시련(?)을 견뎌내고 이천에 이어 여주에 1년여 공사를 끝내고 정식 오픈을 했다.

이같은 사실에 일각에서는 "양평군민들은 간간히 소외감 마져 든다"는 말이 더 크게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결국 지역 소상공인의 몰락이라는 고정된 경제관념과 지역규제의 틀에 스스로를 옭아매 발전의 그늘에만 안주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도 고개를 들고 있다.

양평에서 소형 마트를 운영하는 K씨 "지역경제와 재래시장 발전등 농협과 정치인,경제인 모두가  얽히고 섥힌 이해 관계를 뒤로하고 이제는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라고 성토했다.

뿐만아니라" 이천,구리,서울지역 대형마트에서 그동안 간간히 얼굴을 마주친 양평지역 중산층과 공무원들은 과연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규제의 문제점를 가장 크게 외치면서 그들은 외부 대형마트에 들러 한번에 1주일 또는 한달 분량의 생필품을 트렁크 가득 사오고 있는 것이 현실 "이라고도 말했다.

한 공직자는 " 나도 2주에 한번이나 1달에 한번은 가족모두 이천 대형마트로 쇼핑을 간다" 며 " 뿐만아니라 " 실제 서울이나 구리에 있는 백화점도 가끔 쇼핑을 간다" 고 당당히 밝히며 "가격 경쟁력과 품질은 물론 생필품의 종류에서 확연히 앞서니 어쩔수 없지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14일, 양평의 가가호호 상점마다 수백가지 생필품과 공산품, 생활실수품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을 10%ㅡ30%까지 할인 한다며 양평에도 홍보지 수천장은 돌렸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0 마트' 개점 이라는 거리 이동식 간판까지 주요 골목골목 놓인 것은 물론 주요 길목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다.

특히 군청 사거리에 까지 버젓히 놓여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이 간판을 본 군정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들과 공직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할 따름일 뿐" 이라고 했다.

이같은 현실을 예측이나 한듯 2007년 7월께 양평ㅡ여주간 37번 고속화 도로가 대신까지 시원스레 뚫렸다. 이제 20분이면 여주 대형마트의 주차장 앞 톨게이트까지 도착 할 수 있다.

K씨는 " 앞으로 여주에서 더욱 자주 만나게 될 양평분들은 과연 그곳에서 어떻게 인사를 나눌지 궁금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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