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행정은 공공조직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공무원의 효율적 활용은 오직 주민을 향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발전의 명운이 걸렸다고 볼수 있다.

공직인사에 전문성,과학적절차, 복잡한 집합체,적극성,적응성, 임무수행능력 등을 통한 검증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단체장은 공직자 개개인의 파일을 보고 사심을 배제한 체 깊이 고민한 흔적을 보여야 한다.  

6.2지방선거에서 66.7%라는 도내 최고의 지지율로 당선된 김 선교 양평군수가 '주민참여인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인사혁신 카드를 내놨다.

업무능력, 사업추진결과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 사고를 가진 인재 발탁을 공언했다. 

하지만 내부정실인맥이 만드는 혁신(?)안은 결국 제자리 걸음에 고인물이라는 지적도 혁신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다수 주민들과 공무원은 입은 닫고 눈과 귀를 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자신의 권력강화와 권위확보를 위해 엽관주의적 인사행정을 가미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단체장은 손바닥 환상에 빠져 결국 지역사회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곤경에 빠뜨리고 자신은 명운을 재촉해온 것을 쉽게 보아왔다.

정실인사를 통한 비서실운영, 선거형 보은인사 발탁, 능력없는 연공서열인사, 지역주의 학연인사는 우선은 달지만 극약이 될 것이 분명하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단명(短命) 단체장 수순이다. 인재를 키우고 등용하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정치적으로도 성공하기 마련이다.

김 선교 군수도 지연과 학연을 스스로 벗어던지지 않으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없다.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인사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유능한 6급에 기댄 무능한 5급과 지연에 기댄 4급 같은 일도 벌어진다.

수년간 위·수탁 관계등에 얽혀 같은 보직을 맴도는 공직자,부서장과 본인도 알수 없이 1년에 서너차례 자리가 바뀐 공직자, 능력 검증도 없이 만년 읍·면을 떠도는 공직자도 있다.

새롭게 변신할 양평을 위한 첫 단추가 업적과 능력,인품에 따라 지위가 보장되는 혁신적 행정인사 시스템이고 요구도 절실하다.

직위분류제(position classification)를 통한 성과와 업무추진에 따른 보직분류, 형식적인 공무원 교육개선, 개별공무원의 내적역략 향상, 지적능력, 정치적능력, 실행적 능력 검증 등 제도적 힘을 빌어야 한다.

인사권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심업무 영역이다. 객관화란 미명하에 단체장이 가미시킨 무원칙의 정실인사를 하면 내부갈등의 심화로 더욱 큰 좌초에 부딪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대형프로젝트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선출직 단체장의 정책목표 달성과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시적 안목을 통한 인재안배가 지역발전과 성공한 정치인의 길임을 주민들은 분명히 알고 있다. 

-본 내용은 중부일보 6월28일자 한일봉 기자의 칼럼으로 해당 기자의 동의 아래 게제함을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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