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양대 산맥 박지성(30)과 나니(25)가 2010~2011시즌 맨유의 좌우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시즌이 종료된 뒤 둘의 입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으로부터 더 두터운 신임을 얻은 반면, 나니는 신뢰를 잃었다. 이적 명단에 이름이 올려져 있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애슐리 영(애스턴빌라)이 맨유에 영입될 경우 나니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들은 박지성은 올 여름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나스리(아스널)와 산체스(우디네세)가 맨유 유니폼을 입게되면 퍼거슨은 나니를 내보낼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니는 올시즌 박지성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나니는 10골, 박지성은 8골을 기록했다. 특히 나니는 '득점기계'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루니, 베르바토프와 함께 맨유의 핵심 득점원 중 한명이었다.

박지성이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까지만 봐도 득점 영양가는 나니가 앞섰다. 박지성과 나니는 지난해 12월 27일 전까지 나란히 6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니는 리그에서 5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넣었다. 리그 4골에 컵대회 2골이 포함되어 있는 박지성보다 순도높은 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박지성이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3개월여간 재활에 매달릴 당시 4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일조했다.  

시즌 초반부터 박지성-나니 조합을 사용하던 퍼거슨은 3월 중순 발렌시아가 돌아오자 박지성-발렌시아 조합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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