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헌자연사박물관(관장: 한국희)에서는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공사립박물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공룡, 포유류를 디자인하다’ 전시를 오픈하였다.

본 전시는 공룡이 출현하기 이전의 지구 환경에서부터 공룡이 살던 시대의 환경과 생활습성에 따른 공룡의 모습을 분석하고, 공룡과 함께 살아오던 포유류의 이야기를 덧붙여 오늘날까지 살아남게 된 포유류를 조명해 보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룡을 시대별·종류별로 전시하는 것과 달리, 환경과 습성에 따른 공룡의 생김새를 분석하여 전시된 공룡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바닥면과 벽면의 쏟아질 듯한 파노라마 전시 기법도 특징적이다.

한편 본 전시는 그 준비과정에서부터 오픈까지 22명의 고등학생들이 함께 준비하였다. 남양주 광동고, 수원 매향여고, 수성고, 수일고, 등 경기도의 학생들은 전시 기획에서부터 설계, 디자인, 패널제작 등 일련의 준비과정에 참여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매년 특별기획전의 개최에 학생들과 함께하는 ‘레지던시형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한국희 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룡’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레지던시형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을 가르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박물관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기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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