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면 쇼핑, 음식이면 음식, 트렌드에 민감한 홍콩!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되어 이제는 중국에 속하긴 하지만 홍콩은 중국음식은 물론 일식, 이탈리안, 프렌치, 심지어 한식까지 동서양 음식의 콜라보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고급 레스토랑이나 퓨전요리를 선보이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홍콩 거리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어서 미식가들에게 천국이라고 불리는 맛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1. 광둥요리의 슈퍼스타 '딤섬(Dim Sum)'
홍콩 땅을 밟고도 딤섬을 먹지 않았다면 홍콩을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딤섬은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이다. 사실 딤섬은 외식이 발달한 홍콩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차와 함께 즐기는 일상의 음식이다. '딤섬'보다는 '차'를 마시는데 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차를 마신다'는 뜻의 '얌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핫포(Hot Pot)'
홍콩의 야경과 더불어 홍콩의 화려한 밤을 즐기고 싶다면 친구들과 어울려 왁자지껄한 곳에서 핫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핫포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다양한 육수에 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비슷한 요리다. 샤브샤브의 생명이 신선한 재료에 있다면 핫포는 육수의 선택이 중요한데,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 먹을 수도 있다.

3. 홍콩의 설렁탕, '우육면'
우리나라에 설렁탕이 있다면 홍콩 현지인들에는 우육면이 있다. 현지인들이 가볍게 고깃국을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는 요리가 우육면이다. 센트럴역 소호거리에는 배우 양조위가 즐겨 찾는다는 "구기우남 레스토랑"이 있는데 메뉴는 단 하나로 홍콩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이다.

4. 와인바 & 웨스턴 레스토랑
아시아 경제 금융의 중심인 홍콩은 외국인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많이 있는데 특히 주세와 관세가 면제되는 홍콩에서 와인을 비롯한 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소호거리와 침사추이의 너츠포드 테라스에 가면 우리나라의 이태원, 가로수길처럼 이국적인 레스토랑과 와인바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5. 홍콩의 달콤한 디저트 탐방
홍콩의 디저트야 말로 빼먹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식사 후에 디저트를 위해 따로 디저트 카페를 찾을 정도로 홍콩사람들은 다양한 디저트 음식을 즐긴다.

▶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것이 아니라 타이청 베이커리가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베이커리에는 연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소호 거리에 위치한 타이청 베이커리는 영국 마지막 총리인 '패튼 총리'가 극찬을 한 가게인데 그래서인지 가게 안에는 '패튼 총리'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에그타르트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맛볼 수 있다.

▶ 허유산_망고디저트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생한 망고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길거리에도 과일주스를 많이 팔고 있어서 어쩌면 흔하게 보이는 과일디저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망고와 코코넛, 거북젤리가 올라간 환상적인 맛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 스위트 다이너스티(The Sweet Dynasty)
디저트 가게로 시작해서 지금은 레스토랑까지 확대되어 식사까지 가능한 곳이다.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오전에 가는 것이 좀 더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 세인트 알프 티하우스(Saint's Alp Teahouse)
'진주'라 불리는 알갱이들이 가득한 버블티와 각종 디저트, 토스트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타이완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서는 버블티로 알려진 디저트다. 흔히 우리나라의 버블티 맛을 생각하기 쉽지만 홍콩의 밀크티와 타피오카 알갱이의 쫄깃한 맛을 제대로 맛본다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에프터눈티 세트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영향으로 홍콩에는 에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출출한 오후에 눈과 입이 즐거운 에프터눈티를 즐기면서 여행 중 달콤함에 빠져드는 행복함을 느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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