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가 연정사업의 첫걸음으로 뚜르 드 디엠지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2016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 대회가 오는 28일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DMZ 일대에서 개최된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대회는 지난 2013년 정전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4회째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강원도와 2015년 4월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더 넓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올해 대회는 상생협력 사업으로는 2회째로, 평소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를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대회이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으로 개성공단이 전면 가동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도민과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한국군과 미군, 외국인 등 2,000여명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통일을 염원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신뢰와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며 달리는 대회라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대회코스는 철원 DMZ평화문화광장 → 백마고지역 → 신탄리역 → 신망리역 → 연천공설운동장을 반환점으로 다시 DMZ평화문화광장까지 되돌아가는 약 62㎞이며, 국방부와 6사단의 협조로 민통선 구간 15㎞를 달리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철원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6사단 군악대 공연, 웰컴 투 평창공연, 최다참가단체상 시상, 경품추첨,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며 중식장소인 연천 공설운동장에서는 가수공연, 자전거 스탠딩 대회, 미니 자전거 대회,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뚜르 드 디엠지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역 간의 장벽을 허물고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협력의 상징.”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계층과 세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tourdedmz.co.kr)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70-7727-1752)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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