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김선교 군수)은 11일 한강유역환경청(나정균 청장)을 통해 불합리한 수변 구역 재조정이 절실하다는 의견과 함께 한강수계기금 지원을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설계 및 계약심사가 끝나 발주를 준비 중인 양평에코힐링센터의 추가 사업비 확보와 양평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변경을 건의했다.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 지원, 현실에 맞는 수변구역 재조정 건의 등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

김 군수와 함께 김수찬 환경정책전문관, 김경호 환경관리과장, 남경수 환경사업소장이,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윤재옥 상수원관리과장과 이광수 수질총량관리과장이 의견을 조율했다.

김 군수는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이내인 도시가 주거 지역으로 각광받는 추세로, 양평군의 경우에도 전원주택을 통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양평은 무분별한 전원주택 보다는, 지붕과 외벽 등 건축물 외관이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건축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이로 인한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 변경과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지원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국고지원의 확대가 절실한 여건”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수변구역 내 영업 가능한 업종 제한으로 인해, 갤러리 등 전시관이 많을 뿐 일반음식점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며 “갤러리 일부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한 일반음식점이 운영될 수 있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완화를 요구했다.

나정균 환경청장은, “양평이 많은 규제로 인해 지역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면서, “수변구역 내 규제 완화, 재조정과 같은 사항에 대해 환경부에 양평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양평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면서 “에코힐링센터는 물론 양평군과 연관된 다양한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친환경건물 ‘에코힐링센터’를 4월 중 발주할 예정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힐링센터는 두물머리 등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지역 랜드마크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생태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의 이미지에 부함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공정을 선택해 건립되게 되며, 1층에는 환경문화관과 쉼터 공간, 2층에는 수영장을 비롯한 온열 치료실, 3층은 보건복지프라자 및 체력단련실, 4층에는 실내헬스투어장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통해 서부권 군민의 건강과 복지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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