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쿠키. 아이들과 함께 형형색색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어 먹으면 더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 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

크리스마스는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우리는 또 그때가 되면 어김없이 설레고 흥분되고 낭만에 젖는다. 그 크리스마스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주말매거진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특집을 마련했다.

올 크리스마스는 아이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어 보고, 마음에 맞는 친구나 이웃끼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포틀럭 파티를 즐겨보자. 집안을 한층 따뜻하고 풍성하게 해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는 법도 소개했다. 매거진 식구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는 게 선물이다. 쉽게 사서 주는 선물보단 직접 만든 정성이 담긴 선물이 더 기억에 남게 마련. 올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 직접 구워서 선물해보면 어떨까. 쿠키는 자녀와 함께 만들면서 가족의 정을 쌓는 데도 좋다.

인기 홈베이킹 관련 블로그(blog.naver.com/yichihye)를 운영하는 '슬픈하픔'(필명) 이지혜(39)씨는 "칼과 불을 다뤄야 하는 요리와 달리, 쿠키나 빵은 재료를 섞은 뒤 오븐에 넣으면 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도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이씨는 최근 쉽게, 실패 없이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는 노하우를 담은 책 '참 쉬운 원볼 베이킹'(비타북스)을 펴냈다. 그에게서 쿠키 네 가지를 만드는 법을 소개받았다. '크리스마스오너먼트쿠키'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집안에 걸어 장식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오너먼트쿠키

재료 박력분 100g, 슈거파우더 20g, 아몬드가루 20g, 버터 60g, 달걀 노른자 15g, 소금·바닐라에센스(또는 바닐라설탕) 약간씩, 아이싱 재료(슈거파우더 140~150g, 달걀 흰자 35g, 레몬즙 약간, 핑크·초록색 식용색소 약간씩)

1. 버터를 볼에 넣고 저어서 풀어준다. 슈거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달걀 노른자와 바닐라 에센스를 더해 섞는다. 박력분과 아몬드 가루를 체에 내려 넣고 섞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을 비닐랩으로 감싼 다음 평평하게 눌러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둔다.

2.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 4㎜ 두께로 평평하게 민다. 쿠키틀로 찍어낸다.

3. 종이포일을 깐 오븐팬에, 찍어낸 반죽을 올린다. 빨대로 윗부분을 찍어 작은 구멍을 만든다.

4. 섭씨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구운 뒤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5. 분량의 아이싱 재료를 섞은 뒤 셋으로 나눈다. 핑크와 초록색 식용색소를 각각 더해 흰색·핑크·초록색 아이싱을 준비한다. 세 가지 색의 아이싱을 각각 짤주머니에 담는다.

6. 쿠키를 아이싱으로 장식한 뒤 완전히 마르면(1시간 정도 걸린다) 구멍에 끈을 끼운다.

Tip “아이싱이 완전히 마르려면 1시간 정도 걸려요. 아이싱 반죽이 너무 묽으면 슈거파우더를 더 넣으세요. 반대로 너무 되직하면 레몬즙을 더해주세요.”

▨건포도티쿠키

재료 박력분 160g, 설탕 70g, 아몬드 가루 40g, 버터 100g, 달걀 노른자 30g, 건포도 40g, 베이킹파우더 1g, 바닐라가루·소금(또는 바닐라빈) 약간씩

1. 버터를 볼에 넣고 저어 풀어준다. 버터 색이 뽀얗게 되면 달걀 노른자를 더해 섞는다. 이어 바닐라가루를 넣고 섞는다. 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넣고 섞는다. 건포도를 잘게 다져 넣고 섞으면 반죽이 완성된다.

2. 반죽을 비닐랩으로 감싸 평평하게 눌러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둔다.

3. 반죽을 5㎜ 두께로 평평하게 민다. 주름원형틀로 찍어낸다.

4. 오븐팬에 종이포일을 깔고 찍어낸 반죽을 올린다. 윗면에 달걀 흰자를 얇게 바른 뒤 설탕을 뿌린다.

5.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7~20분 굽는다.

Tip “홍차와 잘 어울리는 티타임용 쿠키랍니다. 재료가 완전히 뭉치지 않은 상태에서 건포도를 넣어야 잘 섞여요.”

▨피칸초코쿠키

재료
박력분 150g, 황설탕 80g, 아몬드가루 30g, 무가당 코코아가루 20g, 베이킹소다 2g, 베이킹파우더 1g, 버터 100g, 달걀 50g, 피칸 30개, 소금 약간

1. 버터를 볼에 넣고 저어 풀어준 다음 황설탕과 소금을 더해 섞는다. 버터가 갈색이 되면 달걀을 풀어 조금씩 섞어준다. 박력분, 아몬드가루, 무가당 코코아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섞어 반죽을 만든다.

2. 오븐팬에 종이포일을 깔고 반죽을 10g 정도씩 떼어 동그랗게 빚어 올린다. 피칸을 반죽마다 하나씩 올려 살짝 눌러준다.

3.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굽는다.

Tip “피칸은 호두보다 쓴맛이 적어 베이킹에 자주 활용되는 견과류예요. 일반적인 초코쿠키에 피칸 하나만 얹었을 뿐인데, 쿠키에 자연스러운 균열이 생기면서 모양도 맛도 더 멋져져요.”

▨브라우니

재료
박력분 130g, 황설탕 80g, 무가당 코코아가루 15g, 베이킹소다 2g, 소금 1g, 버터 120g, 달걀 150g, 다크초콜릿 150g, 마론크림 150g, 마론 조각 150g

1. 원형틀에 버터를 발라 냉장고에 둔다.

2. 다크초콜릿을 중탕해 부드러운 버터와 섞어 초코버터를 만든다.

3. 달걀과 황설탕을 고루 섞는다. 달걀 색이 뽀얗게 되면 마론크림을 더해 섞는다. 2의 초코버터를 넣고 섞는다. 박력분, 베이킹소다, 코코아가루, 소금을 체에 내려 넣고 고루 섞는다. 마론 조각을 넣고 섞어 반죽을 만든다.

4. 원형틀을 꺼내 박력분을 고르게 뿌린 뒤 거꾸로 들어 턴다. 반죽을 붓고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35분 굽는다.

Tip “브라우니 반죽에 호두·피칸 등 견과류를 올려 구우면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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