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할말은한다

제목

한국도 조속히 설중농법을 도입하자~!

닉네임
혁신농법
등록일
2009-02-15 07:55:25
조회수
10794
폭설을 에너지로 … 홋카이도의 역발상 [중앙일보]
특산품 ‘설중미’ 만드는 일본 누마타초 가보니
겨울철 저장한 눈으로 여름 냉방장치 가동
쌀 저온 보관해 값 2배 … 전기료 80% 절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중서부에 있는 누마타초(沼田町). 눈이 마을을 하얗게 덮어놓은 이달 들어 ‘누마타 눈이용기술개발센터’는 폭설맞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마을은 겨울철이 되면 풍부해진 눈을 자연 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을 이용해 전기보다 비용이 20%만 들어가는 눈 에너지를 만들어 쓰고 있기 때문이다.

폭설로 쌓인 눈을 활용해 여름에도 평균 5도의 저온으로 저장하는 ‘설중미’가 일본 홋카이도 누마타초의 쌀 저장 시설에 가득 들어 있다(사진 左). 아스팔트 바닥에 5000t 규모의 눈 산을 만들어 이곳에서 녹아 내린 차가운 물로 냉각시킨 시설에서 재배하는 홋카이도 특산물 ‘설중 버섯’(右). [홋카이도=김동호 특파원]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들에게 눈은 한여름이 될 때까지 방치해 두는 애물단지였다. 겨울에는 4~5m까지 눈이 쌓여 한두 달간 교통이 두절되고, 눈사태로 주택이나 농경지가 파손되는 사고도 빈번했다. 그러나 환경이 중시되면서 홋카이도는 눈을 저장해 곡물을 냉동 저장하는 기술로 눈을 돌렸다. 마침 일본의 식량 자급률이 40%로 저하된 것도 곡물 저장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누마타초는 96년 겨울에 내린 눈을 저장해 다음해 늦가을까지 쌀을 저장하는 ‘스노 쿨 라이스 팩토리(냉동 저장창고 시설)’를 만들었다. 지금은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일본 북부 지방에 120곳이나 있지만, 당시는 세계 최초였다. 공장 가동은 기온이 오르는 여름에 대비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저설고에 눈을 저장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누마타 눈이용기술개발센터 이토 이사오(伊藤勳) 주임 연구원은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저설 시기를 2월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렇게 저장된 눈은 가로·세로 2m 크기의 쌀 저장실 55개의 온도를 5도로 유지하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온도 유지는 중앙감시 제어판에서 송풍기를 이용해 눈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을 저장실로 이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쌀 저장 시설은 송풍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로 가동했을 때보다 전기료가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토 연구원은 “눈 1t을 사용하면 석유 10L가 절약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28.6㎏가량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 냉동 저장 시설에서 출하되는 쌀은 ‘설중미(雪中米)’라고 불리며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특산품으로 수출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저장되는 보통 쌀은 1㎏에 300엔가량이지만 냉동저장쌀은 두 배에 가까운 550엔에 팔린다.

쌀은 수확기인 9~10월에 보관된다. 수확 직후 28% 수준에 달하는 수분을 농가에서 18.5%까지 줄인 뒤 냉동저장 시설에 들어오면 일주일 내로 14.5%까지 줄어 1년간 유지된다.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여름에도 온도를 냉장고 수준의 5도로 유지함으로써 쌀의 품질을 확실하게 보존한다. 이토는 “수분이 14.5%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쌀 맛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전기로 가동하는 쌀 창고의 15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저장하기 때문에 5년이 지나도 햅쌀 맛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이곳에서 처리되는 설중미는 연간 1만4000t에 달한다. 이 중 2500t가량은 판매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눈을 활용한 쌀 냉동저장은 식량 안보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냉동저장 시설은 언제든지 ‘식량 비축기지’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40%로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토는 “21세기 식량 안전 보장이 지상 과제로 떠오르면서 누마타초·농업인·재계가 공동으로 식량 비축기지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눈 이용에 대한 노하우가 발전하면서 눈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눈이 거듭 내려 쌓인 눈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3월부터는 아스팔트 바닥에 5000t 규모의 눈 산(유키야마)을 만든다. 여름철이 되면 하루에 1㎝씩 녹지만 11월까지 남아 있다. 여기서 녹은 물은 버섯재배 시설로 흘러들어 특산품인 ‘설중 버섯’ 재배에 활용된다. 노인 요양 시설과 평생학습 시설에서는 이 눈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에 사용한다. 송풍기만 돌려주면 한여름에도 10도 수준의 냉기를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t당 1000엔에 판매하고 있어 꽃가게 등도 구입해 실내 온도 유지에 활용한다.

눈이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무한정의 자원으로 인식되면서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눈 에너지 이용은 도호쿠(東北)·호쿠리쿠(北陸) 등 일본 북부 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홋카이도=김동호 특파원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2/13/3310568.html?cloc=olink|article|default

→ 한국도 이런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국농업이 살아 남을수 있지 않을까? 농산물의 수명과 질을 높이기 위해 자연적인 공법도 일리가 있고 전기에너지를 아낄수 있어 매우 좋지 않을까 싶다.

경북-충북북부, 경기도, 강원도지역에 이러한 공법이 있었으면 좋겠고 또한, 도로 직선화, 철도 직선화건설로 인해 쓸모없어진 폐터널에 쌀을 서늘하게 보관하여 질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보자.

진작에 한국도 이렇게 했으면 말이지 이것이 농민들을 살릴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쌀뿐만 아니라 버섯, 옥수수등 다른 작물로도 확대해보자.

어찌 되었든 많이 관심을 기울여 설중공법으로 한국농업을 살려보자~!
작성일:2009-02-15 07:55:25 210.221.29.15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