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만장일치 북유럽...'기관공식방문은..행안부 규정 피하기 위한 '꼼수' 지적'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태풍 6호 카눈 북상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연수를 떠나 얼빠진 대의기관이라는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전체 시의원 7명 가운데 1명이 빠진 6명의 의원들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69일 일정으로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으로 떠났다.

정미섭 부의장이 개인 사정으로 이번 해외연수에 동행치 못했고, 성길용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4·국민의힘 2명 등 총 6명의 시의원이 이날 폭우 속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산시의회에서 이들에게 지급한 출장경비 세금은 28288270, 자부담은 250만원씩이다.

이들은 국외 도시의 선진행정 및 우수시책, 수범사례를 비교 연수해 의원의 역량 강화와 선진 의정을 구현시킨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들 일정에 포함된 지역복지 단체와 우수행정 사례 시찰, 현장 및 공식기관 방문 등의 일정은 행안부 규정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국외 시, 현장 방문이나 시설 방문이 하루에 하나씩 들어가야만 하는 행안부 규정에 맞춘 어쩔 수 없는 방문 일정이라는 주장이다.

운암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9)씨는 침체된 경기 때문에 늘어만 가는 주름살 위로 시름만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 대의기관인 선출직 시의원들이 먼 나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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