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4년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또다시 선거공화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초.광역정치'인이 되겠다고 나선 그들은 저마다 "주민과 지역과 나라를 구하는데 자신뿐" 이라고 외친다. 국민들에게는 그들의 말잔치가 아득한 허공의 메아리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유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뱉어온 말들이 그야 말로 끊임없는 거짓말이 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근간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5천만 국민들의 상당수는 마음 한켠에 “ 이번에는 누구에게 속아볼까? ” 라는 화두를 품고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처럼 전해지고 있다. 

결국은 "애국심과 애향심으로 속아주고 있다"는 것이 정치에 관심을 가진 많은 주민들의 생각처럼 인식되고 있는 이유로 대변되고 있다.

지금 언론을 통해 뉴스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나만의 입신을 위해 모른체 하는 걸까? 궁금한 답은 이미 짐작한다.

“부처님, 부처님 앞에서는 욕심 없는 마음 초연한데 돌아서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이끌어지는 욕심, 인간이 욕심을 버리고 국민이 행복해 지는 방법은 없나요?”

“스님, 욕심과 마음은 어떻게 다스리나요?” 헐~~ 이놈 하고 큰소리로 욕심이 '공'이다 이런 말씀 마시고요
“......, .......”

성인으로 불리는 공자가 제나라에 갈 때 태산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한 여인이 슬피 울고 있었다. 제자 자공을 시켜 그 이유를 알아보라고 했더니 자공이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

"여인은 시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이 잇따라 범에 물려 죽는 불행을 당해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울기만 하느냐고 묻자 여인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이곳은 백성을 억압하는 정치가 없기 때문에 편하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자공에게 말했다. "소자야, 기록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범보다 무섭다." 범보다 무서운 그들과 그들은 바라보는 주민들은 바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려야 대한민국의 발전과 새로운 시작을 통해 한걸음 앞으로 갈수 있다.

바름을 외치던 정치인들이 부처님으로부터 한걸음만 떼면 야욕과 욕심으로 이글거리며 자신만을 위한 정치의 '범'으로 변하고 만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을 넘어 감투를 쓰고 '범'으로 변한 정치인이 탓일 뿐이라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행복을 추구 한다 방법의 차이는 있을 뿐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욕구를 추구하는데 그 욕구 때문에 나와 남이 불행해지는 것이 욕심이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결과는 불행이 왔으므로 결국 어리석음 때문에 잘못된 욕구의 선택을 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리석은 욕구와 선택은 모두 욕심이고 결과는 고통일 뿐이다.

근본적으로는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실상에 어긋나게 바라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이 역시 불행이나 괴로움을 준다.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는 것이 진리다.(會者定離:회자정리) 그런데 상대에게 애착을 가지고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두고두고 괴롭다.

지금 세상을 구하겠다고 나선 알맹이는 감추고 나선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하나 더 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마음 다스리기 뿐인듯 하다. 진정한 마음을 통해 객관적을 바라봐야 한다. 진실을 뒤로 감춘 정치인들이 거짓으로 나라와 주민과 지역을 구하겠다는 입에 메달려 어리석음으로 함께 하는 것은 안된다.

일부 아류들이 무언가 이득을 얻으려고 그들의 거짓된 무대에 함께 서 준다면 결국 우리는 부끄러운 배신과 함께 또 다른 진실과의 이별을 맛봐야 한다.

'마음을 다스린다' 함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등의 감정을 억누르며 남에게 속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않고 억지로 참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을 닦아내는 게 아니라 감정의 자연적인 흐름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기에 필시 가슴에 답답함을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마음을 억누르게 되면 기혈의 흐름을 막아 결국 마음의 병인 울화병이 생기게 된다.

내면 깊이 감춰진 집착심을 자각하여 내려놓는 것을 두고 마음을 깨끗이 닦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집착심을 뿌리 뽑고 나면 머리는 아무 번뇌가 없이 청정해지고 마음은 텅비어 희노애락의 감정 변화가 없이 담담하면서도 평온하고 우주의 특성과 같은 본성인 자비심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럼 기존의 내 틀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며, 마음이 선량해지니 운명 또한 좋게 변화되는 것이다.

내 마음을 다스려야 결국은 헛된 시간과 공간, 사물에서 벗어나 집착하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된다. 지금 나라와 지역을 구하겠다는 '범'들이 가면을 쓰고 우글거리고 있는지 스스로 가릴 혜안을 가져야 한다.

그들이 ‘정치’라는 의미를 제대로 품고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6.4지방 선거가 끝날 3개월여 동안은 귀가 아프고 마음이 상할 만큼 들어줘야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 스스로가 먼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리면 '범'에게 속지도 당하지도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와 다음세대의 우리들에게 진정한 유산을 선물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답은 또렷히 보일 것이다.

“스님! ...이렇게 하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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