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조트와 콘도 업계가 주말 가족나들이를 겨냥한 글램핑을 위한 캠핑존을 비롯해 다양한 캠핑촌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글램핑은 캠핑이나 바비큐 장비와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글래머러스 캠핑'을 일컫는다.

고급 설비와 고가의 식재료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 이상을 웃돌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리조트·콘도들이 운영중인 캠핑존은 겨울에 스키장으로 사용하는 부지 일부와 객실동 앞 공간에 캠핑장소를 마련, 야외 바비큐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한화리조트가 산정호수에서 운영하는 '글램핑존'은 야외가든 잔디밭에 위치한다. 텐트와 삼겹살과 소세지 등을 제공하는 디너세트가 4인 기준 13만8000원. 한화는 양평에도 ‘글램핑빌리지’를 마련했다. 돈목살과 훈제오리, 대하 등이 제공된다. 2인 7만원. 특급호텔 대비 60%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스카디 하우스 옆 테라스에 전용 바비큐 공간을 설치했다. 텐트를 대신해 목재로 개별 공간을 조성했다. 공간 이용료(잔디 5만원, 나무데크 3만원)를 별도 지불하고, 바비큐 재료를 취향에 따라 사면된다. 2~3인 기준으로 돈육세트는 5만4000원, 돈육한우모듬은 8만4000원, 한우세트는 11만4000원이다.

대명리조트는 홍천 소노펠리체 G동 앞 광장에 캠핑사이트를 열었다. 캠핑 초보를 위한 텐트 설치 등 체험강좌도 진행한다. 오후2~5시 사이에 자유롭게 교육에 참가하고, 오후 6시부터 바비큐 저녁을 먹는다. 한우, 삼겹살, 등갈비, 소시지, 대하, 랍스터테일 등이 제공된다.1인 8만원. 각종 야채와 양념, 컵라면, 음료수도 곁들일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직접 텐트를 가져와 설치할 수 있는 캠핑사이트를 마련했다. 16일~18일까지 주말 3일만 연다. 참가비는 4만원(1팀당 최대 4인)이다. 바비큐용 돼지고기(1인당 200g)와 음료도 포함돼 있다. 숲 해설 트레킹과 미니운동회, 캠프파이어 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는 리조트 내에 오토캠핑장을 설치했다. 리조트에 조성된 캠핌장인 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 때문에 불편해 하기 때문에 캠핑을 꺼리는 가족에게 제 격이라는 평가다.

주말에는 일반 3만5000원, 회원 3만원. 주중은 5000원씩 저렴하다. 17일부터 6월29일까지는 매주 토·일요일 마다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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