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서 남국의 바캉스를 꿈꾼다. 여행 준비는 다음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가족이냐, 친구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계절 휴양지에서 즐기는 2가지 여행법.

마리아나 제도로 향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따뜻하고 평화롭기 때문. 사시사철 평균 27도를 유지하는 기온은 마음을 노곤하게 한다. 곧 뭉쳐 있던 어깨 근육이 풀어지고 여유가 생긴다. 느려진 발걸음으로 바닷가를 걷고 해저에서 물고기와 눈 맞추며 결국은 이렇게 말하게 될 거다. "그래, 이런 게 사는 거지." 이제 하나만 결정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인가,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것인가. 어린아이와 노부모를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전자도 좋고 수상 스포츠와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엔 후자도 좋다. 이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만큼 어려운 결정이다. 그러니 선택은 당신이 하라. 어느 쪽을 선택하든 행복할 거다.

PIC 골드카드를 이용해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놀기 & 워터파크 이용 →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서 사이판의 야경을 관람하며 저녁 식사 → 가라판 관광 및 쇼핑

가이드와 함께하는 정글 투어 → 딥스타 잠수함을 타고 해저 탐험 → 선셋 크루즈에 탑승해 일몰 감상하기

티니안으로 출발 → 바다낚시와 스노클링 즐기기 → 블로 홀을 찾아 브로드웨이 드라이빙 →사가노 데판야키에서 싱싱한 해산물 맛보기

로타로 출발 → 버드 생추어리와 통가 동굴, 스위밍 홀 등 관광지 투어 → 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에서 골프 → 퍼시피카 레스토랑 & 바에서 로컬 음식 맛보기

사이판으로 이동 →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 → 마이크로 비치에서 태닝하기 → 모비딕에서 신선한 로브스터와 스테이크 즐기기 → 가라판에서 바 호핑

마나가하 섬에서 해양 스포츠 즐기기 → T 갤러리아에서 쇼핑 → 석양을 보며 비치 바에서 식사 및 칵테일

그로토에서 스쿠버 다이빙 체험 → 스파에서 피로 풀기 & 네일 케어 → 가라판에서 기념품 쇼핑하기 → 샌드 캐슬 매직 쇼 관람

티니안으로 출발 → JC카페에서 점심 식사 → ATV 타고 롱비치 투어 → 비치 바비큐를 즐기며 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 티니안 호텔 & 카지노에서 카지노 즐기기

사이판으로 이동 →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티니안 타가 하우스 앞마당 플레임 트리가 붉게 물들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사이판까지 항공편을 연결한다. 티니안은 사이판에서 국내선 경비행기로 갈아타고 갈 수 있다. 스타마리아나가 하루 네 편 운행. 로타 역시 사이판을 거쳐 갈 수 있으며 프리덤 에어에서 하루 두 번 사이판과 로타 사이를 잇고 있다. 국내선을 이용할 때도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사시사철 온화한 열대 기후다. 하루 평균 기온은 섭씨 27도, 습도 70퍼센트 이상이며, 연중 기온 차가 1~2도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 5월쯤이 가장 화창하다. 다이빙을 할 계획이면 북동풍이 불지 않아 북쪽 다이빙 포인트까지 섭렵할 수 있는 5~7월, 서핑을 즐길 계획이면 파도가 좋은 1~2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로 45일간 체류할 수 있다. 항공기에서 제공되는 출입국 카드만 작성하면 통과. 단, 여권 만료 기간이 180일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체류 연장을 원할 때는 현지에서 최장 60일까지 더 연장할 수 있다. 전자여권 소지 후 ESTA 등록을 마친 경우 90일간 체류 가능하다. 미국 비자가 있다면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외교와 국방이 미국 관할하에 있으므로 공용어는 영어, 차모로어, 캐롤리니언어다. 관광객 대상으로 통용되는 언어는 영어이나 원주민은 일상에서 차모로어와 캐럴리니언어를 사용한다. 간단한 차모로어를 배워가면 도움이 된다. 하파 데이Hafa adai!(안녕), 시 주우스 무아세Si yu'us ma'ase(감사합니다). Currency 1976년 미국과 마리아나 제도 간에 마리아나 제도 연방 설립에 관한 협약이 이루어졌고 1986년 유엔의 신탁통치가 종결되면서 마리아나 제도 주민은 완전한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되었다. 고로 미국 달러와 센트를 쓴다. 지폐의 종류는 본토와 같다.

마리아나 제도에 관한 새로운 소식과 자세한 정보는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더욱 쉽고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가진 하나투어에 문의할 것.

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 크고 작은 4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이판, 티니안, 로타 이외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사이판은 남북으로 가늘고 긴 지형으로, 남북 길이 약 21킬로미터, 동서 길이 약 8.8킬로미터다.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형성된 섬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평지인 섬 서쪽에 마을과 도심인 가라판이 있어서 웬만한 거리는 자동차로 10분 이내에 닿는다.

사이판에서 5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며 경비행기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사이판이 도시라면 티니안은 시골이다. 차를 타고 섬 한바퀴를 도는 데 1시간 남짓인 작은 섬이다. 대신 어느 곳보다 맑고 깨끗한 바다가 있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바다낚시 등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다. 동쪽 바다에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1만 900미터의 마리아나 해구가 길게 뻗어 있다. 마리아나 제도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로타는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이 섬에 사는 새보다 인구가 적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야생 조류 보호구역에서는 수천 마리의 새들이 거주하며 숲 속엔 코코넛 크래브, 사슴이 살고 있다. 길가에 자라는 바나나가 노랗게 익었다면 따 먹는 사람이 주인이다. 사이판과 티니안에 비해 원주민의 비율이 높고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다. 마주 오는 차량을 향해-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손을 흔드는 것은이곳 특유의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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