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아트홀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아카펠라의 신화 ‘리얼그룹’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스웨덴의 혼성 5인조 재즈 아카펠라 그룹인 ‘리얼그룹’은 스톡홀름 왕립음악아카데미를 다니던 학생들이 1984년 결성한 그룹으로 1987년 1집 ‘데뷔’로 데뷔했다. 

1995년부터 수차례 아카펠라의 그래미 어워드로 통하는 미국현대아카펠라 협회(CASA) 상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스웨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아카펠라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기존의 곡들을 커버하는 다른 아카펠라 그룹과 달리 ‘아이 싱 유 싱(I SING YOU SING)’과 ‘워즈(Words)’, ‘스몰 토크(Small talk)’ 등 자신들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리얼그룹은 데뷔 이후 재즈를 기반으로 팝, 록, 클래식, 월드 뮤직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며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치 촉촉히 내리는 빗소리처럼 자연스러운 이들의 창법은 듣는 이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감성을 선사한다. 특히 재즈에 바탕을 두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스웨디시 팝 스타일의 상냥한 멜로디는 리얼그룹의 트레이드 마크다. 

국내에서는 여러 CF·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전야제에 유럽 대표로 참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산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 OST 수록곡 ‘송 프럼 더 스노(Song from the Snow)’를 가수 이문세와 함께 부르기도 했다. 

2005년과 2009년 등 수차례 내한공연을 가졌다. 

리얼그룹은 이번 무대에서 재즈와 컨템포러리 아카펠라가 조화된 곡들을 선보인다. 

기존 멤버인 페더 칼슨을 대신해 덴마크 국립음악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보컬 앙상블 ‘VOX 11’에서 활동한 모르텐 빈더가 새 멤버로 가세, 새로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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