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재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화성호에 대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조재훈 의원은 시화호 16km 남쪽에 소재한 화성호는 이미 방조제를 쌓고 현재는 해수유통을 하고 있으나 기존의 방향대로 담수화를 해서 그 주변과 시화호 일대 탄도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것인가? 아니면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유통을 해 그 주변 간척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이 중대한 결정을 놓고 농림부와 경기도, 그리고 화성호가 위치한 화성시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재훈 의원은 “이 사안은 국책사업의 하나로 지자체에서 감당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어려운 사업이라서 화성시와 중앙정부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도가 책임지고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국에 간척지 부대사업을 마무리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경기도와 같이 규모가 크고 자생력 있는 광역단체에서 이렇게 환경과 민감하고 지속성 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사업을 맡아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조 의원은 “시화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하며, 그 전환의 대표적인 경우가 최초로 화성호 일대의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며 “쌀이 부족했던 지난 1991년 이전에 고안된 사업이 이제는 현재에 맞게 바뀌어야 하며, 경기도가 이에 걸맞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재훈 의원은 지난해 부터 경기도지사와 집행부에 화성호 국책사업인 담수화와 간척사업을 통한 농지조성사업을 미래 지향적이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건의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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