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중한 기회를 더 이상 놓치지 말자!

 
벅찬 새로운 한해가 기다린다. 인사! 우리들의 만남의 시작이며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과 친근감의 표현이다. 인사는 만남에 있어서 단 몇 초 만에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다양한 대인관계에서 만남의 범위에 따라 친근감의 정도와 척도는 각각 다르다. 이들과 가장 먼저 가장많이 하는 것이 바로 인사다.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는 사람, 매일 만나는 사람, 가끔 만나는 사람, 은혜를 입은 사람, 학생과 선생님, 부모와 자식, 사장과 직원 등 각각의 사람마다 인사를 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인사를 하는 방법은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만날 때 마다 “안녕하세요?” 하지만 소위 ‘뻘쭘한’ 인사를 나누고 어색한 뒷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정성된 마음을 표현하는 바로 그 인사! ‘애정남’을 자처하며 정의를 내린다.

인사의 종류 서서하는 인사의 종류부터 보자. 큰경례(정중례)는 허리를 45°로 굽혔다가 서서히 일으킨다. 국가 원수, 장관급, 집안의 웃어른, 졸업식, 시상식, 결혼식, 존경 받는 분께 한다.
보통 경례(일상례)는 상체를 30~40° 정도 굽히고 남자는 양손을 옆에 붙이고 여자는 손을 앞에 모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어른이나 선생님을 만났을 때나 비슷한 또래들에게 한다. 약례(목례)는 목을 약 15° 정도 숙이는 인사다. 친구나 아랫사람, 복도에서 두 번 이상 만난 분, 낯선 어른에게 대부분 한다.

거수 경례(제복례)는 오른손을 들어 오른쪽 눈썹 끝의 모자 차양에 절도 있게 붙인다. 악수(서양례)는 손을 맞잡고 상대의 얼굴을 보며 약간만 흔들면 된다. 주의할 점은 허리를 숙이지 않고 장갑은 벗어야 한다. 새해와 설을 앞두고 있다. 앉아서 하는 인사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진다.

평절로 보통 때 하는 절을 의미한다. 아침, 저녁 웃어른께 문안드릴, 새해를 맞아 웃어른께 세배할 때 주로 한다. 큰절은 회갑, 혼례식, 제사, 장례 등에서 한다. 남자의 큰절은 계수배, 여자의 큰절은 숙배라고 한다.
절을 받는 상대가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은 어른인 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 존속, 8촌 이내의 연장 존속에게 한다. 맞절은 평교지간에 한다. 서로 마주보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45도 정도의 각도로 허리를 굽혀서한다.

인사의 바른 자세는 인사의 기본은 정중하면서도 밝은 표정이 곧 마음을 보이는 것이다. 멀리서도 인사를 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멀리서 아는 사람을 보면, 모른 척 하는 것은 아니다. 바쁜 상황에서도 가벼운 인사는 신뢰를 준다. 슬쩍 외면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상대방의 눈을 맞추며 가볍게 인사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인사는 눈을 치켜뜨거나 상대의 시선을 바라보지 않는 경우는 안 된다. 성의 없이 건성으로 하거나 말없이 까딱이거나 앉아서 상대를 맞이하며 하는 둥 마는 둥 해서는 안 된다.

국내외 대기업 CEO에게 물었다. 이사승진을 위한 최종인선에서 최고의 업무능력을 가진A와 업무능력은 떨어지지만 인간관계가 원만한 B 중 누구를 승진시킬 것인가를 물었더니 모두 B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결론은 인간관계 즉 조직관리 능력이 기업 전체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인사예절은 기본이며 자신의 인간관계의 출발이다.

인사는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존경, 존중, 예절, 방법 모든 것보다 먼저 인사에 대한 뚜렷한 정의가 먼저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인사할 줄 안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는 증거다. “안녕하세요?” = “저 OOO,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분명한 정의를 내린다. 바로 자신이 밝고 힘차고 당당하게 열심히 잘살고 있다는 의미다.

인사! 그 짧은 순간, 하루에 수십번 만나도 나의 당당함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그 소중한 기회를 더 이상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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