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12주년 기념 ‘e.想세계_낯선 정원’ 개최

[경기&뉴스]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1월 24일 개관 12주년 기념전시인 ‘e.想세계_낯선 정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의‘이상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완벽한 이상세계, 그리고 보통의 세계와는 다른 이상한 세계를 함의한다.

또한, 이번 전시 제목에서 쓰인 e.는 현대 문명을 대표하는 정보화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사용했다.

정확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IE의 의미이다.

그러나 2004년 이후 다양한 웹 브라우저들이 개발되고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면서 IE 시대도 저물었다.

그러한 의미에서‘e.想세계’는 현대 문명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는 이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산업화, 세계화, 환경문제, 기술적 변화 등 지구에 생겨난 변화들을 함축하는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비인간 존재들이 함께 구성되고 있는 현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동시에 무엇을 욕망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전시에서의‘정원’이란 인간이 생명이라는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겪는, 인류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욕망의 표식이자 유기적 활동의 현장일지도 모른다.

아울러 정원에 관한 네 가지의 테마로 기획됐다.

자연에 내재된 강한 생명력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사유하는‘자연의 시선’, 낯익은 환경의 요소를 전복·변주해 빚어낸 또 하나의 생명체들의 공간‘재구성된 풍경’, 디지털과 아날로그, 물질과 비물질 같이 서로 다른 영역들을 이어주는‘이상의 숲’, 미래종들과의 교감과 함께 인간과 기술의 공진화를 체험하는‘낯선 정원’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전시는 모든 생명체의 균형 잡힌 관계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회화에서부터 설치, 조각, 영상, 인터랙티브 요소와 함께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와의 관계들을 상호작용적으로 풀어내며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에 참여한 28명의 작가들은 생태학적으로 내재된 개념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과 자연, 환경과 기술을 포착하고 이와 공생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간다.

또한, 이상적 세계를 위한 낯선 이야기로 자연과 문명을 사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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