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빚어 온 박명순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기도 산하 '문제' 기관장들의 인적쇄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4일 "박명순 원장이 이사회에서 징계가 내려지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 따로 징계가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여성가족연구원은 4일 이사회를 연다.
 
박 원장은 그동안 연구원들과의 갈등을 비롯해 부적절한 발언, 겸직 금지 위반, 공무국외여행 절차 위반 등 각종 잡음으로 1년 이상 논란을 빚어왔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되는 고기철 한국나노연구원장의 퇴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 원장은 노조와의 갈등, 업무수당 부당수령 등으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집중 포화를 맞았다. 특히 일부에서는 고 원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엄청난 혈세를 퍼붓고도 전혀 힘을 못 쓰는 경기도의 한국나노연구원에 대한 지원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나노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현재 파견된 인사들이 1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으며 조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등으로 '용퇴'한 성열홍 경기콘텐츠진흥원장 후임자 물색도 7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흥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현재 기업인ㆍ고위공무원 등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배수의 후보자를 가려낸 뒤 이달 중 원장을 최종 결정한다.
 
이에 앞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과 이배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은 최근 사표를 내고 경기도를 떠났다.
 
그런가하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박해진 이사장의 후임자로 전 농협 신용대표 K씨 등 2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상태다. 경기도는 다음주 쯤 이사장을 선임한다.
 
한편, 연말 임기 만료되는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는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홍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중기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 등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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