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흥리 군도12호선 중앙분리대에 심은 나무가 비보호좌회전 운전자의 시계를 가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양평군이 지난 4월 부터 공흥리 군도 12호선 1.19km 구간에 ‘취약지역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2억여원의 예산으로 설치하고 있는 중앙분리대가 오히려 사고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왕복 4차선 직선 도로의 분리대 가운데 심고있는 나무가 비보호 좌회전 차량의 운전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시내 주 도로로써 일일 수백 여대의 차량이 왕래하고 1.19km 구간내 비보호 구간만 6곳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중요한 구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경계석으로 1m폭의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이팝나무 7년생을 5미터 간격으로 165 그루를 심고 중앙분리대에 녹지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도 있어 시계를 가리면 60km이상 고속 주행시 비보호 좌회전 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은 오히려 커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 군 도로관리 담당은 “ 주민들의 의견에 타당성이 있으나 횡단보도 마다 신호등을 설치 할 수는 없고  5년쯤 지난후가 문젠데 고민중이다” 라고 말하자 또다른 관계자는 “ (현재)시야도 그렇게 가리지 않고 이미 심은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 며 “ 교통사고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계를 가려 사고에 영향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48.공흥리)는 “ 실제 주행을 해보면 수억원을 들여서 교통사고를 오히려 더 나게 하는 공사라는 것을 알것” 이라며 “ 충분한 계획과 검토 없이 보기에만 좋게 하는게 공공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