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5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금연클리닉 효과가 대단하다.

금연법이 시행되면서 흡연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이 참에 나도 한 번 끊어 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란 한자성어가 흡연자의 약한 의지를 나타내는 대명사처럼 여겨지듯, 담배 끊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혼자만의 의지로는 어려운 금연,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이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올해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도전한 사람 가운데 6개월 이상 금연성공율은 6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5만2,413명. 4주차 성공자가 4만5,979 명으로 87.6%였으며 6개월 간 성공한 사람은 3만0,961명이었다.

도내 금연클리닉은 도내 45개 보건소 모두에 설치돼 있으며 보건소 당 1~3명까지 금연상담사가 상주하고 있다.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에 등록을 하게 되면 금연상담사와 함께 6개월 과정의 금연상담서비스가 제공된다.

먼저 흡연(니코틴)의존도 검사를 한 후 흡연습관에 맞는 금연보조제 처방, 금연상담, 금연교육 등이 실시된다. 6개월 간 모두 9번의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6개월간 담배를 피지 않으면 금연 성공으로 간주한다.

경기도는 6개월간 담배를 끊었다 하더라도 추후에 흡연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실제 금연성공율은 30~40%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는 올해부터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40세 이상 6개월 금연 성공자 936명 대상으로 무료 폐암검진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검진내용은 흉부 CT, 흉부 X선 촬영, CO측정 등으로 경기도의료원(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검진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포천시 금연클리닉 박두근 주무관은 “금연법 시행이후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이전보다 20%정도 늘었다.”며, “혼자만의 힘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와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2주간에 걸쳐 전면 금연 지도단속을 추진했으며 금연구역 흡연금지 위반으로 268명을 단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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