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국수역이 오는 29일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전철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이로써 양평은 서울 도심까지 40분 이내 생활권에 접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팔당에서 국수 구간을 지난  2001년 3월에 착공해 총사업비 3,008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7년 9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29일 오후 2시 30분께 국수리 국수역광장에서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주민들의 발이 된다.
 
국수역에서는 15~30분 간격으로 전철이 운행된다.  국수역을 출발해 용산역까지는 1시간 8분 소요되고 하루 왕복 80회 운행한다.  국수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평일 오전 5시 35분, 휴일 5시 40분이고  막차는 평일 23시 38분, 휴일 23시 21분까지 있다.

그동안 팔당까지만 개통돼 용산까지 운행하던 중앙선 전철에 오전 6~7시경 2회에 걸쳐 급행전동열차 2편이 신설돼 운행하고 있다. 국수역까지 연결되는 급행전동열차는 양서에서 용산역까지 55분대로 일반전철보다 10여분 이나 빠르다.

이어 오는 2009년 새해에는 양평, 용문역이 개통되고 용문 이후 강원도 원주 구간은 일반열차 전용으로 운행 된다.
 
특히 양평군은 신설로로 남게될  폐선부지 13개 구간(53.4km, 1,557,000㎡)의 17개소와 29개소의 교량은 관광지로 조성한다.

폐선부지에 청정 웰빙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시대적 사조에 부흥하며 자원의 재활용(폐선부지)을 통한 명품관광지로 다시 태어난다.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맑은 물, 푸른 숲, 깨끗한 공기의 Green(그린)과 폐선부지의 활용 Rail(레일), 관광·체험·교육·먹을거리의 Tour(투어)인 양평 Green Rail Tour로 활용된다.

활용구간 중 신설철로와 중복되는 양수역과 아신역 구간은 터널과 선로를 활용해 저장고로 이용한다. 또 특산물 판매장 설치와 산책 및 자전거를 이용한 건강 프로그램 운영 구간으로 활용하고 아신역과 용문역 구간은 도심지 주변 펜션 구간 쉼터와 공원화, 야외조각 전시장, 이벤트 행사장으로 활용돼 도시민에게 유혹의 손길을 펼치게 된다.

관심지역인 석불역과 매곡역 구간은 양평군에서 역점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둔역의 관광상품화와 주변지역을 영화 촬영소, 미니어처 전시관, 특산물 판매점, 테마열차 운행, 레일바이크를 운행하여 방문객에게 추억과 낭만의 명소로 탄생한다.

2009년 양평시가지 철도교량화 사업이 완료되면 1939년 중앙선 개통이래 70여 년간 양분되었던 양평시가지 상권단절의 원인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재래시장 육성,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으로 도심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수역 이후 용문역 구간까지는 200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용문역에서 지평-석불-구군-매곡-양동-판대-서원주-남원주역 구간은 2010년 이후에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이와 때를 맞춰 군은 폐철도를 활용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작년 3회에 걸쳐 주민 아이디어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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