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공립학교의 실태 파악을 위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10시께 양평고등학교를 방문한다.

29일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관은 기숙형공립고등학교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양평고등학교의 교육체계에 대해 둘러보기 위해서다.

이 차관은 양평고등학교에서 기숙형공립고등학교의 교육현실에 대해 1시간 이상 자세한 과정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평고등학교는 공립으로 지난 2005년 12억 5천여 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기숙사를 설립, 기숙형학교로 발돋움 했다. 기숙사에는 1,2,3학년 학년별 30명씩 성적우수자를 기준으로 엄격히 선발해 심화교육을 시키고 있다.

현재 약 100여명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이곳에는 이천,여주,가평 등 외지에서 양평고의 교육과정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하고 유학온 학생도 포함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야간에도 별도로 담당교사와 사감이 관리하고 있다.

현재 만 4년 운영해 왔고 실제 교육수준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스로 인정할 만큼 상당히 긍정적이다. "양평고가 불과 10여년 전에는 지원학생이 없어 미달사태를 빚은 농촌학교 였다면 객관적 비교가 더 쉽다"는 학교측의 설명이다.

지도교사들은 "올해도 서울대와 연고대를 보냈다" 며 " 학교의 전체적인 대학진학율과 학습능율 향상은 물론 서울대와 연·고대 등에도 매년 7∼8명이 진학하고 있다"며 기숙형으로 바뀐 후 부터의 변화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올해 양평고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새로운 첨단 기숙사 건립을 확정했다. 올 12월 말 완공이 되면 최신 기숙 시설과 함께 130여명의 학생이 또다시 기숙형 교육을 받게 된다. 이같은 결과를 낳은 양평고의 교육 변화를 이 차관이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이 차관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공립학교,자율형사립고,마이스트고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대부분 입안한 MB의 핵심 교육참모이기 때문이다.

양평고 황원대 교장은 " 이 차관이 방문자체를 지극히 조심스럽고 갑작스럽게 통보해 왔다" 며  "양평고가 기숙사를 운영하고 나서 우수한 인재의 자발적 지원이 계속되어 왔다" 며" 이 차관의 방문은 기숙형 공교육에 관심을 가진 현교육 정책의 브레인인 만큼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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